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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F LOBBY
용산은 고층빌딩과 오래된 건물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재개발이 되는 곳이 있어서 곧 사라질 곳도 많아서 살짝 아쉽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주는 매력은 을지로를 통해서 많이 접하고 있거든요. 용산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에 카페가 들어오면 반전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납니다. 용산 카페 3층 로비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SNS를 통해서 사진을 보았을 때는 오래된 건물이라고 생각도 못했던 곳입니다.
건물 외관과 입구는 카페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지만 위로 올라오면 모던하고 깨끗한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와 가구를 보러 카페에 자주 가는 편인데 3층 로비도 구경할 거리를 찾아왔습니다.
유명한 가구와 의자가 자리잡고 있는 3층 로비는 실내가 많이 넓지 않아요. 하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할 거리도 많아요. 최근 용인에 큰 카페를 다녀오다 보니 서울에는 큰 규모의 카페를 찾기 힘들잖아요. 워낙 비싸니까요. 하지만 많이 크지 않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많아서 구경할게 많아요. 서울 카페의 매력이겠죠?
들어가자마다 입구에는 큰 바와 카운터가 있어요. 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수 있고 주문을 할 수 있어요. 포인트 의자가 눈에 들어오는데 사실 사람들이 앉지는 않더라고요. 사람이 꽉차서 자리가 없으면 앉습니다.
유명한 프리츠한센 에그체어가 중앙에 배치되어 있어요. 포인트 의자의 역할인지 마주 앉을 의자는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앉지 못하는 듯해요. 혼자 온다 해도 앉기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비주얼적으로는 완벽합니다.
커피는 3종류가 있습니다. 모두 핸드드립커피인데 저희는 고소한 맛을 선택했어요. 산미가 강한 것은 패스.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얼그레이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커피는 핸드드립이라 좀 비쌌고 밀크티는 비슷비슷했어요. 커피는 아이스는 7천 원이 넘어요. 하지만 이후 비주얼을 보면 가격이 아깝지 않더라고요.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 얼그레이 밀크티 + 5,800원
동그란 큰 얼음이 담긴 컵에 덜어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데 작은 디저트가지 모두 세트입니다. 밀크티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음료가 이 세트로 나옵니다. 나름 센스가 엿보입니다. 워낙 카페도 많고 경쟁이 치열해서 특이하지 않으면 밀리게 됩니다. 특색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질 수 있거든요. 비주얼이 아주 훌륭해요.
테이블마다 작은 꽃병이 있어서 같이 사진찍기 좋습니다. 테이블은 하나하나 모양과 크기가 달라요. 저도 세트를 싫어하고 의자를 사더라도 모두 다른 스타일을 구매하거든요.
동글동글한 얼음에 음료를 부어서 조금씩 녹여 먹는 게 좋아요. 저는 음료만 호로록 마셨더니 덩그러니 얼음만 남아서 아쉽더라고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드세요.
저희가 들어온 이후 사람들이 밀려들어오더라고요. 꽉차서 소파에 여러 명이 앉아야 했어요. 특히 혼자 온 남자들이 많더라고요. 나올 때는 혼자 온 남자가 대기 중이었어요. 참 신기한 카페였어요. 남자가 혼자 개인 카페에 오기 쉽지 않을 텐데 말이에요. 매력적인 공간이라 그런 거죠?
저는 진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음에 조금씩 녹여먹는 게 스타일에 맞더라고요. 동글동글한 얼음이 냉장고에 꽉 채워져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귀엽더라고요. 얼음 아이디어도 참 좋았어요. 양주 먹을 때나 보던 스타일을 커피에도 적용한다는 게 신선했어요.
3층로비는 용산, 신용산역에서 가까워요. 저희는 남영동에서 볼일을 보고 버스를 타고 왔는데 지하철에서 조금 걷지만 가장 가까운 역은 용산, 신용산역이에요. 용산에 오신다면 3층로비 카페 꼭 들러보세요~ 아주 매력적인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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